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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주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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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삶은 가늘고 거친 실이더라.

처음 실이 꼬인 날,
매듭을 풀어보려 힘껏 당겼더니
더 꼬이기만 하더라.

꼬여버린 내 실이 숨 막혀
매번 바짝 잘라냈더니
내 실은 도통 길어질 생각을 않더라.

품으면 변할까.
변하면 익숙해질까.

익숙해지면 내 꼬인 실도 명주실이 될 수 있을까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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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
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5-02-21 16:56